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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챕터 2 리뷰: 베일을 벗은 애니메이션 명작
2024-12-09

강렬했던 첫 출간 이후 거의 40년 동안 <왓치맨>은 여러 크리에이티브한 각색을 통해 진화를 거듭했다. <왓치맨> 챕터 2는 그 중에서도 가장 최신 공개된 작품으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란 무어와 데이브 기븐스의 유명 그래픽 노벨을 가장 충실한 방식으로 재현해냈다.
2부작으로 만들어진 이번 애니메이션 영화는 브랜든 비에티 감독이 연출을 맡고 J. 마이클 스트라진스키가 각본을 썼으며 원작의 심오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선보였다. 코스튬을 입은 히어로들이 새롭게 역사를 써내려간 대체 현실의 1985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깊은 내러티브와 비쥬얼 스토리텔링 사이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다.
<왓치맨> 챕터 2는 리차드 닉슨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핵 분쟁 우려가 지속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각색작이다. 이 영화는 원작 그래픽 노벨을 굉장히 충실하게 따르며 데이브 기븐스의 아트워크를 본딴 특이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보여줌으로써 궤도를 달리했다.
이번 리뷰에서는 애니메이션 각색본의 내러티브 전략, 비쥬얼 기법, 그리고 감정선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유명한 만화 내러티브를 다듬은 최신 각색작이 그래픽 노벨의 심오한 주제와 캐릭터 관계를 얼마나 잘 다루었는지 평가하며 의견을 덧붙일 것이다.
그래픽 노벨의 영상화: <왓치맨> 본질의 보존
<왓치맨> 챕터 2는 알란 무어의 기존 내러티브를 굉장히 명확하게 가져와 코스튬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복잡한 세계의 핵심을 잘 담아냈다. J. 마이클 스트라진스키의 각본은 그래픽 노벨의 주제, 특히 이전 각색작들에서는 삭제되었던 스토리 중심이 되는 “오징어” 엔딩까지 훌륭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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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시도: <왓치맨> 애니메이션의 성공
이전 각색작들은 알란 무어의 복잡한 내러티브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으나 이번 애니메이션 작품은 만화 속 미감과 복잡한 스토리텔링을 잘 전달해냈다.
이번 2부작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각색작은 팬들이 기다려온 완벽한 버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작 그래픽 노벨의 유명한 “오징어” 엔딩을 유지하면서 꼼꼼하게 복잡한 내러티브를 보존해낸 덕분에 이번 작품은 다른 각색작들이 간과한 원작의 부분까지 철저히 고증해냈다.
이번 애니메이션 각색작은 만화 내러티브에서 분수령이 되는 사건으로 보인다. 이 작품으로서 애니메이션 포맷이 복잡하고, 심오하며 세밀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내러티브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오랜 <왓치맨>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들 모두 원작의 풍부한 의미를 담아낸 심오하고 세심한 이번 작품을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왓치맨>으로 인해 미래의 만화 원작 각색 작품들도 단순히 볼거리를 넘어선 일관적인 내러티브를 강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로드맵을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알란 무어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기로 유명하지만, 이번 버전은 매체와 포맷을 넘어 멋진 내러티브를 전해주었던 만큼 여러 세대에 걸친 만화책 팬들과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헌사라 생각한다.
출처:
https://gazettely.com/2024/11/entertainment/watchmen-chapter-ii-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