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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킨 스토리를 훨씬 잘 풀어낸 <스타워즈 비전스: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

2023-05-10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2는 하이 리퍼블릭 시대부터 현대 시기까지의 스타워즈 세계관을 살짝 오마주해 보여준다. 이 애니메이션 앤솔로지 시리즈는 비쥬얼과 스토리 면에서 뛰어난 개성을 보여주면서도, 원작 팬들이 익숙할만한 요소들을 상기시킨다.

에피소드 5화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에서 비전스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토리를 재구성해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는 어린 제다이가 겪어야 했던, 스스로를 어둠으로 이끄는 가슴 아픈 트라우마를 주로 다룬다. 다만 해피엔딩스러운 분위기가 조금 더 두드러지는데, 팬들이라면 아나킨이 다스베이더로 거듭나기 전 이런 해피엔딩을 맞길 바랐을 것이다.


스타워즈: 비전스 - 타락의 위기에 처하는 새로운 아나킨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비찬이라는 시스 로드에 의해 마스터를 잃게 된 파다완 토울의 이야기를 다루며 뛰어난 라이트세이버 전투를 보여준다. 토울은 레지스탕스 아라와 함께 석상을 부수기 위해 아라의 고향인 돌가락으로 향한다. 아라는 이를 통해 다크 사이드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오직 빛을 표상하는 석좌상만 남겨두고자 하지만, 이 폭파작전을 위해서는 제다이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략)

아나킨은 그를 진솔하게 대해주는 제다이가 없었기에 이런 식의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아나킨이 어머니 슈미를 잃었을 때 제다이 의회는 아나킨의 감정을 살펴주어야 했으며, 콰이곤 진이 죽었을 때 특히 아나킨을 주시했어야 했다. 아나킨은 어린 시절 고통이란 감정밖에 알지 못했고 아내 파드메, 자식인 루크와 레아 등 자신의 가족도 가슴 아픈 분열을 겪고 만다. 안타깝게도 제다이 의회 내에서 가장 강력한 포스를 지닌 캐릭터 오비완 케노비조차 아나킨이 예언과 같은 삶을 살고 말 것인지만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다시 돌이켜보면, 아나킨의 주변에 그를 제대로 지지해준 사람들이 없었기에 그가 다크 사이드로 빠지고 만 것이다.


코러산트에 있는 토울의 상관들은 그래도 토울의 분노에 대해 경고해 주었기에 토울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들은 토울이 직접 어두운 운명으로부터 고개를 돌릴 수 있도록 믿어주며, 타락하리라 의심 한 점도 보이지 않았기에 토울이 대담히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아나킨은 이런 종류의 믿음을 전혀 받지 못했다. 결국 그랬기 때문에 아나킨은 자신의 분노와 어둠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나킨은 내면의 의심과 악에 져버리고 말았으나 토울은 비슷한 문제가 있었음에도 신념을 지키고 위험을 이겨낸다.